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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정일우의 아찔한 난간신 스틸컷이 공개돼 화제다.
정일우는 16일 첫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49일’(극본 소현경/연출 조영광)'에서 죽은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스케줄러’로 출연한다. 한마디로 ‘인간’이 아닌 현대판 저승사자인 셈.
공개된 스틸컷은 ‘49일’ 첫방송의 오프닝을 장식할 장면으로 사진 속에서 정일우는 42층 고층 건물 옥상 꼭대기 난간에 아슬아슬한 자태로 앉아있다.
지난 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셈타워 제일 꼭대기층 난간에서 서울 도심의 야경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 장면은 극중 ‘스케줄러’인 정일우가 아슬아슬한 옥상 턱에 걸터앉아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타를 연주하는 몽타주신이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우리 삶에 진정한 의미를 다지고자 하는 드라마 '49일'의 함축적인 메시지와 '스케줄러' 정일우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 주요한 장면인 것.
드라마 제작진 측은 이 장면에 대해 "촬영 당시 지상에서 176m나 되는 고층 건물 난간에서의 촬영이라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 역시 초긴장 상황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특별한 액션신이 있지는 않지만 촬영 장소가 장소인만큼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드라마의 첫 포문을 여는 중요한 신인 만큼 화면의 완성도를 위해 정일우가 와이어 없이 촬영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해 제작진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덧붙여 "다행히 고소공포증이 전혀 없다는 정일우 덕분에 원만하게 촬영이 진행됐지만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장면을 따기 위해 여러 번의 촬영과 헬기촬영이 동원되는 등 무려 5시간이나 걸쳐 촬영이 진행됐다. 영하 16도에 육박했던 한파 속에서 묵묵히 촬영에 최선을 다한 정일우와 스태프들의 노고로 탄생된 이 명장면은 드라마 첫 회 오프닝에서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이날 기타 연주 장면을 위해 두 달여 전부터 기타 연습에 돌입해 이 날 강추위 속에서 꽁꽁 언 손가락으로도 준비해 온 곡을 멋지게 연주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49일’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기 삶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던 한 여자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에 빠진 후 다시 살아나기 위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을 받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싸인’ 후속으로 16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 된다.
[정일우. 사진=NOA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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