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사실상 5선발로 낙점된 김성배가 시범경기 등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냈다.
김성배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김성배는 4이닝동안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0개였으며 안타는 8개를 허용했다.
1회말 첫타자 이인구를 깔끔하게 공 3개로 처리한 김성배는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 박종윤에 우전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선 홍성흔은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1이닝을 끝냈다.
김성배는 2회말 1사후 타석에 나선 문규현에게 솔로 좌월 홈런(비거리 105m)을 맞아 첫 득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어진 3회말 김성배는 박준서, 이인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줘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내주고야 말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홍성흔에게까지 좌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김성배는 4회말에는 박진환, 장성우를 연속 땅볼, 박준서도 뜬공으로 처리해 무사히 4회를 마쳤다. 이후 김성배는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2003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성배는 2005년 중간 계투로 풀 시즌을 뛰며 두산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2군을 전전하다 상무에 입대하면서 존재감은 점점 잊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에 5선발로 기용되며 가능성을 보였고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성실한 훈련자세, 구위와 제구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김감독의 눈에 들어 이번 시즌 강력한 5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김성배.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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