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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故 장자연 편지'를 위작한 것으로 알려진 전 모씨가 수감 중 시나리오를 쓰는 등 글솜씨가 뛰어났고, 정신병력을 앓은 적이 있어 이번사건을 일으킨 전 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6일 경기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씨는 수감 중 '악마의 피'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쓰는 등 글 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씨는 글씨체를 흘림체, 정자체, 여자 글씨 등 여러 개를 쓸 정도로 고인의 편지의 위작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또 경찰은 "전 씨가 자신이 유명 연예인과 개인적으로 친하고 대단한 능력자로 믿는 과대망상 증상과 함께 여러 인물이 혼합되고 무분별하게 과시어를 사용하며 사고과정의 장애를 보이는 등 정신분열증 초기단계를 보였다"라고 밝혀 이번 사건이 글솜씨가 뛰어난 전 씨의 정신질환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어 경찰은 전 씨가 편지를 위작 했다는 증거로 "편지에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으나 해당 영화의 제목이 '그들이 온다'에서 '정승필 실종사건'으로 변경된 것이 고인 사망 이후인 2009년 6월 경인 점 등을 들어 정신병력을 앓던 전 씨가 고인의 사망이후 신문기사들을 토대로 고의로 편지를 위작했다고 판단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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