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날 막강 화력으로 두산에 승리를 거뒀던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이어나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과 좌익수겸 4번 타자로 출장한 홍성흔의 활약으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의 선발 투수 송승준은 5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90개의 공을 던진 송승준은 6피안타 3탈삼진, 사사구는 3개를 기록했다.
1회초 이종욱과 김재환을 뜬공 처리한 송승준은 김현수에게 우전 2루타를 내줬지만 김동주를 2루수 땅볼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 2사 1,3루에서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송승준은 3회초에도 이종욱, 김재환, 김동주를 차례로 잡아냈다.
4회에는 최준석과 이성열의 연속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양의지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루에서 오재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로 나선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은채 손민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석에서도 만만치 않은 화력을 뽐내며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 홍성흔이 솔로 홈런을 포함 3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김주찬, 박종윤, 문규현이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취점부터 롯데가 따냈다. 2회말 1사후 타석에 나선 문규현이 상대 선발 김성배를 상대로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 롯데는 3회말 박준서, 이인구의 연속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뽑아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홍성흔이 좌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멀리 달아났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주찬이 상대 바뀐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비거리 100m의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2사후 타석에 나선 홍성흔도 초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겨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두산은 4회초 2사 1루에서 오재원이 터뜨린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 8회초 김재환의 좌전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윤석민이 적시 2타점 우전 2루타를 뽑아내 상대 바뀐 투수 허준혁(20번)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두산은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2연패를 맛봤다. 두산 선발 김성배는 4이닝동안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강판됐다.
[홍성흔.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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