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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함태수 기자] 경찰이 이른바 '장자연 편지'를 전 모씨의 자작극으로 결론지은 가운데 전 모씨가 경찰과의 접견을 거부하며 자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른바 '고 장자연 편지'는 가짜다. 이는 고인과 관계가 없는 전 모씨의 위작으로 판단했다"며 "편지 진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전 모씨 편지 원본을 압수, 국과수에 필적, DNA 감정, 지문 인식을 한 결과 전 모씨가 고인의 필적을 흉내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전 모씨가 자백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편지의 실제 작성자와 경위에 대한 의문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전 모씨 방에서 장자연 편지 24매 등을 압수했다"면서 "첫 번째 수색 이후 전 모씨가 접견을 거부해 만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자백 없이 자작극으로 결론지을 수 있냐는 질문에 "고인과 전 모씨와의 관련성에 대한 조사결과, 전 모씨의 성향, 병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편지봉투 조작 흔적, 편지 내용 등을 조작해 봤을 때 전 모씨에 의해 위작된 가짜 편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위작된 편지가 전 모씨의 글씨인가 대해서는 "일명 '장자연 편지'와 전 모씨의 처, 처의 지인이 쓴 필적이 모두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 모씨가 직접 쓴 것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전 모씨의 평소 글씨와 '장자연 편지', 전 첫의 편지에서 동일한 패턴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 故 장자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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