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수비에서 좋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좋다"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서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LG트윈스 오지환이 "공격보다 수비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서 투런포를 포함 혼자서 3타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이날 4회말 1사 1루서 KIA 선발 서재응의 136km 몸쪽 높은 직구를 때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6회말에서는 박성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린 뒤 이대형의 우중간 3루타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오지환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방망이보다 수비에서 좋아지는 것 같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지난 해 입단한 오지환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241 13홈런 61타점을 기록, 공격력에서 인정받았지만 수비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실책 27개를 범한 것이 컸다.
오지환은 "지난 해 많은 실책을 해서 힘들었다.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려고 했다. 올 시즌 들어 조금 나아진 것 같다"라며 "지난 해보다 집중력이 강해졌다. 이제는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비에서는 아직 올라온 것이 아니다. 그래도 실수가 없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컨디션을 따질 나이가 아닌 것 같다. 매 경기 100% 컨디션으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연습을 통해 결과를 얻는 것 같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는 힘들었지만 연습리그서 8할대 승률로 결과를 입증했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트윈스 오지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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