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대지진의 영향으로 모든 스포츠 이벤트 일정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정규리그의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가 올시즌 동시 개막에 합의하지 못했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6일 "프로야구 개막을 열흘 앞둔 15일 오후 열린 일본야구기구(NPB) 실행위원회에서 이번 지진의 피해가 큰 도호쿠 이북 지역에 구단이 없는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히로시마 카프 구단 등은 예정대로 25일 개막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구장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입은 라쿠텐 골든이글스나 지바롯데, 세이부 라이온스 등 퍼시픽 리그는 2~3주의 개막 일정 연기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노조인 일본프로야구 선수회가 프로야구 개막을 연기해줄 것을 NPB에 정식 요청해 올시즌 개막 자체가 연기되거나 양대리그가 따로 개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NPB는 "가능한 한 빨리 개막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실행위원회의 다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NPB 실행위원회를 앞두고 라쿠텐의 호시노 감독을 포함한 일본 야구 일부 구단 감독들은 개막전을 연기했으면 하는 바람을 비췄다.
만약 퍼시픽 리그 개막이 늦춰지게 되면 이승엽,박찬호(오릭스)·김병현(라쿠텐)·김태균(지바 롯데) 등 퍼시픽리그에서 올 시즌을 맞는 한국 선수들의 일정도 줄줄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퍼시픽리그 오릭스의 박찬호 이승엽. 사진 = NHN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