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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노래 실력은 물론이고 출중한 연주 실력까지 겸비한 싱어송라이터 3인조 남성 밴드 메이트(MATE)는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정준일(28, 보컬·키보드), 임헌일(28, 보컬·기타), 이현재(23, 드럼)로 이루어진 메이트는 친구와 같은 따뜻함을 음악으로 표현하겠다는 의미에서 팀명을 지었고 지난 2009년 4월 27일 첫 번째 정규앨범 '비 메이트(Be Mate)로 데뷔했다.
메이트는 솔직한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으며 데뷔한 해 말에 열린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섬머소닉 페스티발에 국내 록밴드로는 서태지, 넬에 이어 세번째로 초청을 받아 성공적인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11일 메이트는 '예(Yeah)'와 '런(Run)'이 수록된 디지털 싱글 앨범 '트랜스폼(Transform)'을 발표했다. 두 신곡은 메이트의 감성을 벗고 경쾌한 멜로디로 록적인 부분에 더욱 치중됐다. 메이트는 새 앨범에 대해 "'트랜스폼'이라는 앨범 타이틀이지만 우리 스스로는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극히 일부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며 "다행히 팬분들이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주지 않았던 다른 색깔을 보여드렸음에도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신선해하고 좋아하시더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데뷔전까지 자신들의 음악이 이 세상을 나올 수 있느냐가 가장 큰 마음의 짐이었다는 메이트는 "좋은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 뮤지션으로서는 철저히 주관적이다. 대중들을 배려한다고 해서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좇는 순간 주관이 흐려진다"며 "대중들의 눈치를 봄과 동시에 이도저도 아닌 게 될 것 같다. 메이트만의 모습이 없어질 것이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최고의 음악을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가수들 사이에서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대해 메이트 역시 큰 관심을 보였다. 정준일은 "일요일, 그것도 가족이 함께 모이는 프라임 시간대에 이런 프로그램이 방송이 가능했으리라 어떤 사람들이 생각했냐"며 "7명의 가수들을 어떻게 섭외했는지 PD님이 참 대답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그 프로그램을 통해 예전 곡들이 재주목을 받게 되는 것에 대해 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좋은 음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그 잠재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며 결국 인정을 받게 된다"며 자신들이 만든 음악이 좋은 음악으로 평가받는데까지 지치지 않는 한 기다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메이트는 '트랜스폼' 앨범을 마지막으로 짧으면 2년간 '메이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잠시 멈춘다. 임헌일은 오는 4월 국가의 부름을 받고 나머지 두 멤버는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 정준일은 올 하반기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이현재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메이트 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에 앞서 오는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라스트(LAST)'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메이트의 정준일-임헌일-이현재(왼쪽부터). 사진 = 잼컬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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