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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의 기성용(22)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축구협회(FA)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셀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칼레도니안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혼자 2골을 뽑아낸 조 레들리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8강전에서 세인트 미렌을 2-1로 꺾은 애버딘과 다음달 16일 결승전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 출전하면서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23분 왼쪽 측면 구석에서 프리킥을 차올려 레들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세인트 존스톤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던 기성용은 이로써 80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셀틱은 상대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4분 수비수 클렌 루벤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상대 공격수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부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키커로 나선 아담 루니는 그물을 흔들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셀틱은 전반 종료 직전 기성용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에밀리오 이사기레에 볼을 건네줬고, 이사기레가 곧장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중앙에서 레들리가 잡아 침착하게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슛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골은 기성용의 발에서 만들어졌다. 후반 23분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 지역으로 향하자 레들리가 뛰어올라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의 시즌 4호 도움. 셀틱은 막판 인버네스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FA컵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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