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식모수업에 올인중입니다" 완벽 빙의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성유리가 식모 수업에 푹 빠졌다.

성유리는 5월 1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식모들'(가제)에서 엉뚱식모 노순금 역을 맡았다.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는 터라 식모 변신에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성유리가 맡은 노순금은 외할머니와 엄마에 이어 식모라는 직업을 3대째 이어받게 된 인생의 굴국이 심한 여인. 도박에 빠진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가 우직하게 모아온 등록금을 날려버린 후 먹고 살기 위해 강남 상류층들의 동네인 '1번가 식모'가 된다.

무엇보다 예쁜 외모와는 달리 완력과 깡, 거친 입담으로 남자들을 쥐락펴락하는 호기 좋은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청순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성유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해 고기 집에 취직해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가 하면, 손님이 남기고 간 테이블 위의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등 털털한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실감나는 식모 연기를 위해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짠 순이 살림솜씨도 과시할 예정이다. 깔끔한 청소실력은 물론 주인집 아들을 위한 요리를 능숙한 솜씨로 준비해내는 등 '살림의 여왕'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제작사 측은 "성유리는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감나는 살림꾼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며 "그의 발칙한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식모들'은 식모 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로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유리,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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