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센트럴 리그는 이달 25일 개막강행, 퍼시픽 리그는 내달 12일 개막 유력'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대부분의 스포츠 이벤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일본프로야구도 양대 리그가 분리 개막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7일 "센트럴 리그는 예정대로 25일 개막하지만 퍼시픽리그는 4월 12일 개최가 유력해지고 있는 것이 16일 밝혀졌다"며 퍼시픽 리그의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15경기을 제외하고 4월 12일 개막의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기 기간으로는 1주일부터 1개월까지 다양한 안이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2일 개막하게 되면 니혼햄, 라쿠텐,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던 개막전 주최권이 세이부, 롯데, 오릭스로 바뀐다. 때문에 개막 주최권이 바뀌지 않는 15일의 개막의 가능성도 있다.
반면 센트럴리그에 속해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6개 구단들은 대지진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기 때문에 "야구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개막 강행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각 구단 대표자들은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선수들을 설득했다. 하지만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미야모토 신야는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 하나 없기 때문에 무리다. 야구로 용기를 준다든가 그러한 경우는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으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센트럴리그의 25일 개막에 난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양대리그가 따로 개막을 하게 된다면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5명 가운데 야쿠르트에 소속된 임창용만이 25일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대리그 분리 개막에 관한 논의 결과는 17일 중으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