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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체 사장이, 이 일 폭로될리 없다고 했다" 충격발언'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故 장자연의 유서가 자필이 아닌 위조로 한국 국과수에 의해 결론지어진데 대해 대만 연예인들이 매우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동방일보는 17일자 보도에서 "일찍이 한국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있다고 주장해온 대만 연예인 린웨이링이 '故 장자연 수사결론에 대해 장자연이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게 됐다'고 불만스러워했다"고 타전했다.
이 동방일보에 따르면 이 린웨이링이란 배우는 "장자연이 이승을 떠날 때 내가 한국에 있었던 사람이다"라고 소리를 높이면서 "당시 이미 한국매체의 어느 사장이 내게 이 일은 폭로될리 없다고 말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그 사람이 "진실이 억눌려지는 이유는 사안의 관련자에 의해 진실이 가로막히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었다고 신문에서 주장했다.
대만가수 린웨이링은 작년 8월 "한국서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충격 주장과 관련 '한국성몽(韓國星夢)'이란 제목의 자서전에서 "몇 번이나 다른 사람과 동침하라는 강요를 받았지만 수용하지 않았다"며 "이 모든 내용은 사실이며, 한국에서 항의해도 두렵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대만 연예계의 비리를 과거에 폭로한 바 있다고 신문서 전한 대만배우 옌수밍도 故 장자연 편지 위조결론에 "사실이냐?"고 반문하고 "그 누구에게 그리 많은 편지를 위조할 한가한 시간이 있었겠느냐?"며 불만스러워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故 장자연의 유서가 가짜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장자연과 같은 회사의 다른 배우 역시 성상납으로 자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며 "유서의 진위여부를 떠나 연예계 상납문화의 엄중성을 연예계 밖에서 중시하도록 만든 사건이었다. 이 일이 나라 고위층에 의해 억눌려져 드러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믿는데 이미 한국연예계를 타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대만 연예계의 배우들은 한국 연예계가 고 장자연 사건 등으로 인해 충격에 휩싸이며 어려움에 봉착했던 것으로 인식한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반관영 중국신문망은 17일 "네티즌들이 고위층 개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며 "故 장자연의 소속사가 비합법적인 회사였던 것은 분명하고 그녀의 자살이 그로부터 비롯된 것은 맞으므로 재수사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주장과 함께 '수사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수사결과 조차 믿지 않는다면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라고 네티즌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린웨이링(왼)-故 장자연. 사진 = 후아시아닷컴 캡쳐, 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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