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LG트윈스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또 다시 호투했다.
주키치는 17일 오후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는 등 5⅓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89개, 최고구속 143km이었다.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4이닝 2안타 2실점(2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주키치는 삼성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올 시즌 LG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발이 좋았다. 주키치는 1회말 선두타자 배영섭과 박한이를 유인구로 삼진을 잡아냈고 라이언 가코는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말서는 선두타자 최형우를 우익수 플라이, 강봉규는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경모에게 4구를 허용한 주키치는 보그와 폭투가 이어지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손주인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주키치는 3회말 선두타자 배영섭을 3루 땅볼, 김상수와 채상병을 각각 유격수 땅볼로 간단히 처리했다. 4회말 박한이와 가코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주키치는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최형우가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헛스윙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4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간 주키치는 5회말 강봉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경모도 몸쪽 직구를 앞세워 삼진으로 처리했다. 손주인을 상대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에 들어선 주키치는 채상병과의 대결서 볼카운트 1-3의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주치키는 김상수를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시켰고, 배영섭에게 첫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한이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장진용에게 넘겨줬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장진용은 1사 1,3루서 가코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LG트윈스 주키치. 사진제공 = LG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