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장원준이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롯데 좌완 선발 투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장원준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5⅓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총 61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2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사사구는 2개를 내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1회초 첫 타자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일경을 2수루 뜬공, 알드리지를 1루수 땅볼로 무난히 처리했다. 이어 2회초 강정호를 볼넷으로 보낸 장원준을 후속 타자 장영석을 상대로 3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송지만도 3루수 땅볼로 막았다.
3회초에는 강병식의 타구를 본인이 1루로 직접 송구해 잡았으며 계속된 2사 1루에서 장기영을 견제사시켰다. 4회에는 1사후 김일경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 알드리지와 강정호를 무난히 잡은 후 제 임무를 완수했다. 5회에도 장영석, 송지만, 강병식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6-0으로 앞선 6회초에도 등판한 장원준은 첫 타자 오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장기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제 임무를 완수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장원준이 내려온 마운드에는 김수완이 대신했다. 남겨 놓았던 오윤의 대주자 이해창이 1사 2루에서 홈을 밟아 총 실점은 1점이 되고 말았다.
장원준은 롯데 선발 중 유일한 좌완으로 지난 시즌 26게임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롯데 마운드에 든든한 힘을 불어줌과 동시에 2008년 12승, 2009년 13승에 이어 4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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