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열애설' 묻자, "헤어질거"라고?
인기 개그맨은 공인…부담스런 질문도 성실히 응해야 진짜 스타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개그맨 박영진이 7년째 열애중인 상대가 개그우먼 박은영으로 밝혀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영진은 그동안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방송에서도 숨기지 않고 밝혀왔다. 다만 연인에 대해서는 개그우먼이라고 알려졌을 뿐 정확한 상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17일 박영진의 연인이 개그우먼 박은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삼 화제를 모은 것이다.
열애설이 보도된 직후 박영진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열애설요?"라고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4년 전에 밝힌 것이 왜 이제 와서 보도되는 건지 모르겠다. 현재 만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기사를 확인한 뒤 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기자의 "장난으로 하는 말이냐"는 물음에도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그는 "진짜로 헤어질 것이다. 기사로 보도해 달라"면서 "기사 확인 후 헤어질 것이다"고 거듭해서 말했다. 즉 열애설이 보도가 되자, 그냥 헤어지겠다고 말한 것이다.
박영진의 이같은 발언은 '새삼' 화제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화에서 그는 "지금은 만나고 있지만 이제 헤어질 것이다"라는 부분은 분명 경솔한 언사다. 연애를 장난으로 하고, 말도 장난으로 해서야 되겠는가. '횡설수설' 그 말을 듣는 상대 박은영은 얼마나 상심할 것인가. 박은영은 박영진이 열애와 결별을 손바닥 뒤짚듯 하는 하찮은 존재란 말인가.
그동안 열애 사실을 숨기지 않았으나 그 상대가 밝혀지는 것은 원치 않았을 수 있다. 그렇다고 홧김에 "헤어질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으로서 바람직한 대응은 아니라고 본다. 박영진은 연애가 개그이고 사는 것도 개그라는 말인가.
앞서 박영진은 KBS 프로그램 '상상더하기'에서 5년 째 교제중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는 수상 소감으로 "은행아 사랑해"라고 말하는 등 연인에 대한 존재를 밝혀왔다.
[박영진.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화면 캡쳐]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