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호투' LG, 삼성 4대1 완파…시범경기 4승 1패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를 앞세워 시범경기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17일 오후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서 4대1로 승리했다. LG는 시범경기서 2연승과 함께 4승 1패를 기록했다.

초반 득점 포문은 LG가 잡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우전안타와 박용택의 4구로 만든 2사 1,2루서 조인성과 정성훈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2-0 리드를 잡았다. 2회초 2사 1,2루서는 이병규(9번)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LG는 3회초 박용택이 바뀐 투수 임진우를 상대로 우측 2루타를 터뜨렸고 1사 3루서는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주키치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1사 이후 김상수가 오지환의 실책때 2루까지 출루했고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3루서 가코가 바뀐 투수 장진용을 상대로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LG는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삼성 타선을 상대로 5⅓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 탈삼진 7개로 호투했다. 장진용(1이닝 무실점), 오상민(1⅔이닝 무실점), 이대환(⅓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9회말에 등판한 김선규는 ⅔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3루수 정성훈이 1회초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반면 삼성은 카도쿠라 켄이 2이닝 4안타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우측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타선도 주키치의 볼을 공략하지 못하는 등 4안타 빈공에 머물렀다.

[LG트윈스 주키치. 사진제공 = LG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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