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2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던 SK가 KIA를 제물 삼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K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선발 이영욱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를 5-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시즌 첫 홈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 선발 이영욱은 볼넷을 4개를 허용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삼진을 뽑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이영욱의 이날 기록은 5이닝 무실점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이었다. 투구수는 84(스트라이크 49, 볼 35)개 였다.
선취점은 SK 몫이었다. 2회말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안치용이 KIA 이대진의 103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4회말 1사 2, 3루에서 최윤석이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에 있던 최정을 불러들여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SK는 선발 이영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이 신종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이어 등판한 고효준이 폭투 3개를 남발하며 또 다시 1점을 헌납했다. 곧이어 이범호에게 좌측 펜스까지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한 SK는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가 차일목에게 좌월 홈런을 맞아 또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말 이호준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정이 2루타를 터뜨리며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승호가 9회초 KIA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졌다.
SK는 선발 이영욱(5.0이닝)에 이어 윤희상(1.0 1실점) 고효준(0.0 2실점) 전준호(1.0) 이승호(2.0 1실점)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안치용이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최정이 결승타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선발 이대진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신용운(1.0 이닝 1실점) 홍건희(2.0이닝 1실점) 손영민(2.0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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