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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위기가 점점 더 고조되는 가운데 이를 막기위해 목숨을 걸고 현장에서 혼신의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최후의 50인'의 이야기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페르시아와 맞서 싸운 그리스 투사 이야기를 그린 영화 '300'에 빚대, '후쿠시마 50'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들 50인은 정상인에게 1년 동안 허용되는 양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선 속에서 바닷물을 붓고 붕소를 살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이들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15일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은 "후쿠시마 원전이 첫 폭발을 일으킨 12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제 1원전 당직팀장은 핵 연료봉을 보관하는 격납용기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자 자원해 혼자서 뚜껑을 개방하러 나섰다. 뚜껑이 열리면서 압력이 낮아져 격납용기 파손은 막았지만 그는 100밀리시버트(mSv) 이상의 방사선 노출돼 구토와 울렁거림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 또한 "이들이 전신방호복을 입고 깜깜한 원전속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라 전하면서 "15일 일본 후생성이 원전 기술자의 피폭방사선량에 대한 법정 한도를 100mSv에서 250mSv로 대폭 상향했다. 이것은 사실상 50명의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막겠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위기 또한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작업에 안전이 달려있는 셈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진 전(위)과 후. 사진 = 구글 어스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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