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아직 2년 공백이 남아 있다."
군 제대 후 첫 등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SK 이영욱(31)이 시범 경기 등판 소감을 전했다.
이영욱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KIA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2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스트라이크 49, 볼 35)개 였다.
이영욱은 비록 볼넷 4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노련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는 삼진까지 뽑아내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경기 후 이영욱은 "아직 밸런스가 좋지 않다. 오늘 실투가 많았는데 KIA 타자들이 놓친 것 같다. 2년 공백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 비해 와일드한 부분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파이팅도 약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아무래도 제구력에 집중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다 감안해서 연습하고 있다"며 자신의 문제점을 꼽았다.
여기에 이영욱은 아직 실전감각의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는 "불펜에 있을 때랑 마운드에 있을 때 느낌이 다르다. 오늘도 불펜에서는 느낌이 좋았다. 하지만 첫 타자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아직은 스트라이크를 넣는데 급급한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는 이영욱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를 5-4로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영욱.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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