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2경기 연속 SK의 안방을 책임진 최동수가 경기 소감과 함께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최동수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KIA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전해 투수들을 리드했다. 전날 한화와의 경기서 3회 포수 마스크를 쓰며 대학졸업 후 10년만에 안방에 복귀한 최동수는 이날 경기서 몇차례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9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후 최동수는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며 "아직 수비연습이 더 필요하다. 어제는 다리가 3회에 풀렸는데 오늘은 4회에 풀리더라. 타석에 들어서서 덜덜 떨었다. 1루에 나가는데는 쓰러질 뻔 했다. 시범경기 동안 계속 적응하고 연습해야겠다"며 2경기 연속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키면 할 뿐이다. 내가 뛰어서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팀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고 항상 생각한다"고 한뒤 "장난으로 하지 않는다. 박경완이나 정상호의 공백으로 팀이 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내가 잘 해낼 것이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상대 주자들의 잦은 도루 시도에 최동수는 "주자들이 내가 있다고 뛰는 것에 대해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 내가 충분히 주자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그렇지 송구는 정확하게 된다. 신기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날 SK는 선발 이영욱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를 5-4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동수.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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