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두산'의 윤석민으로 이름 알리고 싶다"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두산'의 윤석민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2루타 2개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원맨쇼를 펼친 윤석민이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은 1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2회 최준석의 대주자로 교체 출장해 눈부신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의 12대3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윤석민은 "오늘 경기에서 타점을 많이 올려 기분이 좋다. (최)준석 형의 교체 멤버로 들어가 좋은 활약을 펼쳐 기쁘다"며 "감독님이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데 앞으로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주전 한 자리를 꿰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제대 후 준비를 계속 했던 게 페이스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요인"이라며 "올해 목표는 윤석민 하면 KIA 윤석민을 떠올리는 데 두산의 윤석민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4년 두산에 입단한 윤석민은 2군 경기서 타율 3할3푼3리, 17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최근 일본전지훈련에서는 타율 4할2푼1리를 기록했다. 두산은 내년 군입대가 예상되는 최준석과 두목곰 김동주의 뒤를 윤석민이 이어주길 바라고 있다.

[윤석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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