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부산 KT가 리그 1위의 위용을 과시하며 전주 KCC에 완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17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속에 90-7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올시즌 리그 첫 40승 고지를 밟으며 2년 연속 40승을 달성했다. 남은 모비스전까지 승리하면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KT는 찰스로드가 24점 9리바운드 3블록 '더블더블 급'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조성민이 21점, 조동현 이 18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KCC는 하승진이 혼자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잦은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답게 KT는 1쿼터부터 KCC를 압박했다. 찰스 로드는 KCC 골밑을 유린하며 혼자 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KCC 역시 하승진이 9점을 올리며 맞대응 했다. 하지만 KT에는 3점슛이 있었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조동현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9-21 KT의 8점차 리드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까지도 KT의 기세가 매서웠다. 특히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KCC를 압박했다. KCC는 2쿼터 2분 30초가 지나야 첫 득점을 성공했다. KT는 조성민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40-28 12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여기에 찰스 로드는 2분 17초를 남기고 호쾌한 슬램덩크를 성공시키며 KCC의 기세를 꺾었다. 49-37 KT가 12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가 시작되자 KCC 허재 감독은 전태풍을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전태풍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KT는 외곽슛 대신 빠른 공격을 시도하며 맞섰다. 특히 조동현과 박상오가 3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67-59 KCC가 8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하며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서도 KCC는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추격을 할지 싶으면 실책으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줬고, KT는 여지없이 골로 연결했다. KT는 4쿼터 6분을 남기고 박상오의 3점과 로드의 덩크가 연이어 성공되며 75-63 다시 12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4쿼터 5분을 남기고 조성민이 슛을 시도하다 KCC 하승진과 충돌해 쓰려져 교체아웃됐다. KCC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이동준과 하재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에 전창진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고 로드가 덩크슛을 꽂으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리드를 잘 지킨 KT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로드.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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