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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현지 언론들이 동일본 대지진 재난 복구를 위해 진심을 기울이는 한국과 중국 연예인들의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망은 17일 "한국 연예인들은 거액을 기부하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의를 보이는 반면 중국 연예인들은 기부 보다는 공연 등 구체적인 실천을 강구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한국의 예로 “천왕 배용준이 10억원이라는 거액을 내놓은 뒤 한국 연예인들이 속속 구호금 기부에 나섰다”면서 “송승헌, 류시원, 최지우 등이 2억원 씩을 기부했고 빅뱅 역시 5억원을 기부했다. 카라 역시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근석 역시 1000만엔을 적십자사에 내놓았다”라는 등 거액을 기부한 국내 연예인을 열거했다.
아울러 응원메시지를 공개한 이들에 대해서 위 스타들 뿐 아니라 “김현중도 일본 소속사를 통해 1억원을 전달한 뒤 ‘소식을 들은 뒤 대단히 놀라고 가슴 아팠다. 재해민들이 최대한 빨리 정상적 삶을 회복해야 한다. 적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 공동으로 다함께 힘을 합쳐 고난을 극복하자’고 용기를 크게 북돋아줬다"고 보도했다.
반면 중국 스타들의 활동과 관련 중국신문망은 “이번주 금요일 대만에서는 ‘희망을 믿는다, 파이팅과 스마일’이란 대형 응원 공연회를 열어 100여명의 대만 연예인들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공연에는 대만 밴드 F.I.R 이 응원곡 ‘믿는다(Believe)’를 창작해 발표할 예정이며, 공연개최 측에서는 대만총통 마잉주에 노래 첫 구절을 불러달라고 하는 일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만 연예인 황쯔자오는 다른 53명의 동료들과 오는 23일부터 대만에서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일본 구호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가수 천이쉰은 일본 팬들을 위해 ‘비온 뒤 밝은 해가 뜨는 거에요. 귀 기울여봐요. 온세상이 당신을 지원하고 있어요’란 가사가 들어간 노래를 만들었다.
이 매체는 한국과 중국 스타들의 유사점도 거론하며 "배우 서기가 언론에 공개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힘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색계’ 배우 겸 가수 왕리훙도 '세계가 한가족임을 증명한 재해였다'고 블로그에 남긴 점은 기부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한국 연예인들과 유사한 면을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여배우 비비안수가 20만위안(한화 약 3200만원)의 적지만 성의를 표한 점이 한국 스타와 유사한 형식을 선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부에 참여한 배용준, 최지우, 류시원, 송승헌, 박지성, 박찬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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