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시범경기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선두로 나선 LG트윈스의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LG는 17일 오후 대구 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를 발판 삼아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연승 행진을 이어간 LG는 시범경기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의 집중력과 투수진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LG는 1회초 상대 선발 카도쿠라 켄을 상대로 정성훈과 조인성의 적시타가 이어졌고, 2회초에서도 이병규(9번)의 안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투수진에서는 주키치가 5회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을 펼치는 등 5⅓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이어던진 장진용과 오상민, 이대환, 김선규 등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정규리그에 앞서 벌어지는 시범경기의 성적을 놓고 뭐라고 판단하기엔 이른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LG가 지난 시즌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서는 공통된 의견을 보여주고 있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트윈스가 올 시즌 화두는 바로 선수들 간의 신뢰다.
박종훈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투수와 타자가 서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가 몇 점으로 막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점수가 줄어들고 있고, 타자들도 주자를 불러들이려는 모습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경기 후에도 박 감독은 "야수들이 외국인 선수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팀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외국인 선수도 기대치에 부응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범경기를 통해 야수와 투수 간의 신뢰가 이어지고 있는 LG가 시범경기를 넘어서 정규시즌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제공 = LG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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