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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일본 내 방사선 준위가 크게 올라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가장 가까운 울릉도의 방사선 준위는 136nSv(나노시버트)/h이다.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주일이 지났으나 꾸준히 평상시 값인 140nSv/h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것.
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사고가 났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상공에 서풍 또는 북서풍이 늘상 불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울릉도는 최첨단 관측장비로 방사능과 쓰나미 발생 현황을 탐지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900km 떨어진 울릉기상대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1993년 설치한 방사능 관측장비가 있다.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로 확산될 경우 가장 먼저 포착할 수 있는 곳.
또 통구미해안 15km 지점, 수심 2000m에는 해저지진계와 압력식 파고계가 있어 해저 광케이블을 통해 측정 자료를 실시간으로 기상청에 전달한다. 쓰나미로 밀려오는 파도를 미리 관측해 신속한 대피를 유도한다.
한편 전국 지역별 방사선 준위는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 홈페이지(iernet.kins.re.kr)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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