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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역 배우 김새론(11)이 MBC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를 위해 수화 배우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장애인 엄마 '미숙'(김여진 분)의 딸 '봉우리' 역을 맡은 김새론은 김여진과 함께 약 한 달간 공들이고 준비한 완벽한 수화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청각장애인 '미숙' 역할을 맡은 김여진은 드라마 속 모든 대사를 수화로 해야 하고, 그녀의 딸 '봉우리'의 김새론도 김여진과 의사소통할 때에는 수화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김여진과 김새론은 드라마 촬영이 시작하기도 전인 지난 2월 초부터 매주 수화 선생님을 만나 수화 동작을 기초부터 배우며 드라마 속에서 완성도 높은 수화 연기를 준비했다. 또한 방송에서 전달해야할 대사들을 일일이 비디오카메라로 촬영, 하루에 2~3 시간씩 맹연습을 하며 수준 높은 수화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새론은 "제가 사는 세상과 다른 언어를 배우는 느낌에 매우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밝혔다. 김여진도 "소통의 한 방식인 수화를 배우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며 "드라마 속에서 청각장애인의 모습을 왜곡 없이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여진과 김새론에게 수화를 지도해주는 서울시 농아인협회 서초구지부 부설 수화 통역센터 남숙경 수화통역사는 "새론이가 수화를 열심히 배우고, 재미있어 해 배우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청각장애인이면서도 들리는 척하며 사는 남자와 바보 아버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보인 척하는 여자가 전하는 진실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재원과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황정음, '부자의 탄생' 이후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남궁민, 바보 아빠 연기를 선보일 정보석, 영화 '아저씨'의 히로인 김새론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내 마음이 들리니?'는 '욕망의 불꽃' 후속으로 오는 4월 초 방송 될 예정이다.
[김새론(두번째 사진 왼쪽)과 김여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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