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몬테네그로와의 축구 A매치 친선경기가 무산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KFA)가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으나 별도의 소송이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 축구협회는 17일 대한축구협회측에 A매치 취소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국과 몬테네그로는 오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몬테네그로전 취소 원인은 최근 일본 동북부서 발생한 대지진서 비롯됐다. 몬테네그로는 한국전에 앞서 오는 25일 일본에서 원정 A매치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의 상황을 고려해 일본 원정을 취소했다.
특히 선수들과 선수 가족들이 일본 방문을 꺼려한 것이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29일 치를 한국 원정에도 난색을 표하자 결국 몬테네그로 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 측에 A매치 취소를 통보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기대 수익과 실질적 비용 손해를 합해 약 1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몬테네그로전의 입장 티켓은 KFA의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협회 관계자는 "티켓 평균가를 2만원으로 잡고, A매치 평균입장관중을 3만명 선으로 계산할 때 6억원 가량의 기대수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TV 중계권료와 기타 수입을 포함하면 손실액은 10억까지 증가한다. 더불어 이미 책자와 포스터 등 홍보를 위해 3000~40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협회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티켓환불을 시작했다. 이역시 비용이 다소 발생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축구협회 측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별도의 소송과 이의는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대재해로 일본과 평가전까지 취소한 몬테네그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한편 몬테네그로 측의 통보로 경기일이 2주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A매치가 취소되어 오는 29일 A매치데이에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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