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카다피에 선전포고…유엔 군사행동 결정

'리비아, 재역전 되나'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17일(현지시각) 유엔안보리는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골자로 한 결의를 통과시키면서 군사개입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 영국신문 더선은 17일 "유엔이 반군을 위해 군사행동을 결정했다"라며 "전세계가 카다피를 향해 선전포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결의안이 리비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유엔에 허용하면서 리비아 상공에 비행이 있을 경우 이를 격추할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어 더선은 "유엔은 카다피의 맹공격에 반군과 시민들을 후퇴시키기 위해 군사개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군의 공격으로 본거지 벵가지 외에는 모두 잃은 상태이다.

현재 리비아에서는 카다피가 "17일(현지시각) 밤에 벵가지로 진격하겠다"라고 선언하며 "항복하면 살려주겠다"라고 밝혀 전운이 감돌았지만 유엔 결의안이 발표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편 프랑스의 한 외교 당국자는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표결이 완료됐으니 몇시간안에 군사작전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밝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무아마르 카다피. 사진 = CN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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