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챔피언스리그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한 서울이 전남을 상대로 올시즌 K리그 첫 승을 노린다.
서울은 20일 오후 2시15분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서울은 올시즌 황보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아직 K리그서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두번의 K리그 경기서 1무1패를 기록 중인 서울은 지난 대전전서 상대 황재훈이 기록한 자책골이 올시즌 K리그 두경기서 성공한 유일한 득점이다.
서울은 K리그에선 부진하지만 지난 15일 열린 항저우(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서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서울은 항저우를 상대로 데얀 어경준 몰리나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했다. 서울의 황보관 감독은 항저우전을 마친 후 "선수단이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승리를 기점으로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공격수 몰리나는 항저우전서 교체 투입 직후 골까지 터뜨려 새 소속팀 적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이겨냈다. 항저우전서 데얀의 침투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득점까지 마무리한 몰리나는 "한국축구에 이미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성남에서)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적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리듬만 적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전남전을 앞두고 항저우전서 공격진의 능력을 재확인했지만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의 전남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홈팀 전남은 올시즌 정해성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올시즌 1승1패의 성적으로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전남은 지동원의 출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성장한 지동원은 올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지만 서울전서 출전하게 된다면 양팀의 화력대결 역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점쳐진다.
[데얀(왼쪽)과 몰리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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