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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최근 샬케 04 감독직에서 해임된 펠릭스 마가트가 구자철의 소속팀이자 자신의 전 소속팀이던 VfL 볼프스부르크의 감독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축구 전문지인 ‘키커’를 비롯한 다수의 독일 언론들은 일제히 마가트가 볼프스부르크의 감독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마가트가 강등 위기에 빠진 볼프스부르크를 구해낼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마가트는 2008-09 시즌 볼프스부르크를 우승으로 이끈 뒤 이듬 시즌 샬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볼프스부르크로서는 창단 후 첫 우승이었고 마가트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이후 서로 다른 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순간이었다. 샬케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마가트는 팀을 준우승시키며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이끌었고 현재 샬케는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해 있다. DFB 포칼(독일컵)에서도 샬케는 현재 결승전에 안착해 있다.
키커의 보도에 따르면 마가트는 빠르면 곧바로 다음 라운드부터 볼프스부르크의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볼프스부르크가 올시즌 잔류에 성공할 경우 2013년까지 계약이 연장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마가트가 실제로 볼프스부르크 감독으로 옮길 경우 단장인 디터 회네스는 해임될 가능성이 높다. 마가트가 다른 분데스리가 감독들과 달리 단장역까지 함께 맡기 때문이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 체재로 올시즌을 시작한 볼프스부르크는 성적 부진으로 맥클라렌이 경질된 이후 수석 코치였던 피에르 리트바르스키가 임시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리트바르스키가 팀을 맡은 이후 1승 4패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팀 순위는 당시 12위에서 강등권인 17위까지 떨어져 버린 상태다.
한편 곧바로 다가올 주말 27라운드부터 마가트가 볼프스부르크 감독직을 맡게 된다면 연달아 3경기를 자신의 친정팀들과 치러야만 하는 운명이다. 남아있는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잔여 8경기들 중 절반인 4경기가 친정팀들과의 대결이다. 볼프스부르크는 27라운드에서 VfB 슈투트가르트와 대결하며 28라운드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9라운드는 샬케와 차례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 3팀은 마가트가 이미 감독으로 재직했던 바 있는 팀들이다. 또한 32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는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마가트는 브레멘에서도 감독직을 수행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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