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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최근 故 장자연 사건으로 연예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가운데 중국내 예술 관련학과 신입생 선발에 비키니 심사까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영화학도를 선발하는 베이징영화대학의 연기학과 경우 최근 30명 모집에 4371명이 지원, 118명이 체격검사를 거쳐 30명의 최종합격자를 선발할만큼 지원자가 매우 많다. 연예계를 선망하는 중국젊은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미디어대학 아나운서학과 경우도 60명을 최종 뽑는데 6천명이 지원,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합격자 선발과정의 투명 공정성이 자연히 검증대에 올라있다는 것.
그와 함께 시험내용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연예인으로의 첫 관문에 해당하는 예술학과 신입생 선발에 대해 '자격시험이냐 미녀뽑기냐' 논란이 있다는 것.
중국 산둥성에 소재한 칭다오 모 예술대학의 경우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수영복 심사를 하고 있으며 줄자로 얼굴 상하좌우 길이를 재기도 했다.
올해부터 중국미디어대학, 쓰촨사범대학의 예술관련 학과에서는 응시자에 1차 면접과 2차 면접시 모두 '전원 화장을 금할 것'을 요구키도 했는데, 심사가 엄격한 것인지 요구가 과한 것인지 다른 시각이 존재한다고 한다.
아울러 베이징 영화대학이나 중앙희극학원 등 유명배우를 많이 배출한 곳 경우, 지원자중에는 중국내 유명연출자의 영화에 출연했던 하이틴 스타들이 대거 시험에 응시, 합격해와 잠재규칙 논란도 일고 있다. 중국에서 잠재규칙이란 신체를 매개로 한 방식으로 성공과 실패가 나뉘는 것을 말한다.
신체 겉모습이나 생김새의 화려함 보다는 응시생의 소질과 연기력 등의 검증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면 사회내 비판적 시각이 감소하고 예술에 대한 성숙한 시각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다고 중국언론에서 설명했다.
[사진=칭다오 소재 모예술대학 신입생 선발과정. 반월담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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