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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부상에서 회복중인 SK 정상호(29)가 자신과 박경완의 부상으로 인해 연일 포수로 출전하고 있는 노장 최동수(40)에게 미안함과 격려를 보냈다.
최동수는 주전포수 박경완과 백업 정상호의 부상으로 김성근 감독이 뽑아든 카드다. 지난 16일 열린 한화전에 포수로 교체 투입돼 대학시절 이후 10년만에 마스크를 썼다. 다음날 열린 KIA전에서는 선발 포수로 출전해 9회를 소화했고 18일 열린 경기서도 선발 출전했다. 2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해준 최동수 덕분에 SK는 일단 숨통이 트였다.
경기 전 만난 정상호는 이런 최동수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는 "정말 잘하시더라. 10년 넘게 미트 안잡으시다 잡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대단하시다. 포수는 공을 무서워하면 할 수 없다. 하지만 선배님은 대학시절 경험도 있으셔서 충분히 소화하시는 것 같다"며 최동수의 활약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신의 부상으로 인해 선배가 고생하고 있음을 알고 미안함을 나타냈다. 또 무엇보다 자신의 부상회복이 최우선임을 표했다. 정상호는 "지금 허리는 괜찮아지고 있다. 현재 몸 컨디션은 60~70% 정도다. 서서히 올리고 있다"고 한 뒤 "러닝도 문제없이 하고 있다.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정상호의 상태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밝히며 그의 투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에 정상호는 "박경완 선배보다는 먼저 들어갈 것 같다. 뛰라면 당장 뛸 수도 있다. 빠른시일내 복귀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상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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