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김용호의 쓰리런 홈런을 앞세운 한화가 두산을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서 선발 양훈의 4이닝 1실점 호투와 4번 타자 김용호의 3점 홈런 포함 4타점 맹타에 힘입어 7대2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서 3대12로 대패한 한화는 이로써 우승후보 두산과 시범경기 전적 1승1패 동률을 이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3회초 1아웃 상황서 등장한 김경언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잇따라 2,3루를 훔치며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용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1대0으로 앞서 갔다.
4회에는 이대수의 투런포가 터졌다.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선 이대수는 203cm 대물 용병 니퍼트의 138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짜리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김동주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최준석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이종욱의 볼넷,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김동주의 2루 플라이 때 전현태가 넘어지며 이종욱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한화는 7회 3점을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전현태의 우전 안타, 김경언의 번트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4번 김용호가 홍삼상의 142km짜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쓰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9회에는 전현태의 우전안타, 김용호의 볼넷 등을 묶어 한 점 더 달아났다.
한화는 선발 양훈에 이어 5회 유원상, 7회 박정진 등 마운드를 가동하며 승리를 지켰다. 양훈은 두산의 강타선을 4이닝 1실점(1자책)으로 묶으며 선발 투수 후보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타석에서는 김용호가 쓰리런 홈런 포함 4타점 1득점으로 이날의 히어로가 됐고 김경언이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니퍼트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니퍼트는 이날 4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3실점(3자책)하며 부진했다. 삼진을 5개 잡았지만 볼넷 역시 5개를 내줬다. 총 투수구 88개를 소화한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타석에서는 김동주와 최준석이 각각 1타점 씩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이 부진했다.
[김용호. 사진제공=한화]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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