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첫 선발등판한 시범경기에서 쾌투를 펼친 KIA 윤석민(25)이 올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윤석민은 18일 인천 문학야구장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3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투구수는 66개(스트라이크 46 볼 20)개,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이날 한차례 실점위기를 제외하고는 SK 타선을 압도하는 투구를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경기 후 윤석민은 "오늘 던진 모든 구위에 만족한다. 직구, 변화구 모두 스피드와 각도가 좋았다. 다만 최근 등판 이닝이 적어서 그런지 투구 밸런스가 조금 흐트러졌다"고 전했다.
이날 윤석민은 총 66개의 투구 중 올시즌 비장의 무기로 삼고 있는 포크볼을 10개나 던졌다. 이에 대해 "지난해까지는 몸을 좀 사렸다. 하지만 올시즌은 몸 사리지 않을 것이다. 포크볼은 계속 연습중이다. 특히 (이)범호 형이 일본에서 알아온 포크볼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의 에이스로 올시즌의 목표를 묻자 "아직 시범경기가 많이 남았기에 남은 기간 잘 보완하겠다.개인적인 목표는 팀 마운드의 중심 되는 것이다. 올시즌 열심히 한다면 15승 이상 가능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서 KIA는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김주형의 2홈런에 힘입어 SK에 8-0 완승을 거뒀다.
[윤석민.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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