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오스카상 4관왕의 말더듬증 영국왕도 외계인의 침공을 넘지는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17일 개봉한 ‘킹스 스피치’는 2만 59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월드 인베이젼’(2만 7744명)에 이어 개봉 첫날 2위 등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월 말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주요 4관왕을 싹쓸이 하며 최고의 영화로 떠오른 ‘킹스 스피치’기에 이 같은 성적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월드 인베이젼’은 한 주 먼저인 10일 개봉한 작품 이라는데서 ‘킹스 스피치’가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아카데미 특수는 다소 그 영향력이 떨어진 상태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데 그쳤지만 개봉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진 나탈리 포트만의 ‘블랙스완’은 133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한다면 ‘킹스 스피치’는 다소 늦은 개봉일로 관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
하지만 ‘킹스 스피치’의 2위는 1위와 격차가 불과 2000여 명도 나지 않아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나와봐야 성패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킹스 스피치’는 영국왕 조지6세의 말더듬증 극복기를 그린 실화 바탕의 영화로, 콜린 퍼스가 주연했다.
[사진 = 킹스 스피치]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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