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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루이스 판 할이 최근 분데스리가 몇몇 팀들의 감독이 자리를 바꾼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샬케 04의 감독직에서 물러난 펠릭스 마가트는 곧바로 그가 샬케 감독 이전까지 감독으로 자리했던 VfL 볼프스부르크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판 할은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한마디로 미친 짓”이라고 표현하는 한편 “선수들은 특정한 이적 기간을 통해서만 이적이 가능한 것에 반해 감독은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어제까지 샬케를 지도했던 마가트가 오늘은 볼프스부르크를 지도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판 할의 표현대로 마가트는 최근 샬케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곧바로 볼프스부르크로 자리를 옮겼다. 샬케는 전반기 라운드까지 1899 호펜하임을 맡았던 랄프 랑닉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며 마가트의 공백을 곧바로 메우는데 성공했다. 랑닉은 이미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샬케를 맡아 팀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바 있기도 하다.
판 할은 한 시즌 내에 한 감독이 복수의 팀을 맡아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단정지었다.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며,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나 네덜란드에서 감독직을 맡을 당시에도 한 시즌 내에 리그 내 타팀 감독으로 컴백하는 일은 없었다.”라고 말하며 이 같은 경우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판 할은 리그내 다른 팀은 물론 타리그라도 한 시즌내에 감독이 자리를 바꾸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자신 역시 지난 10월경 타팀 관계자로부터 감독직을 제의 받았지만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었고 바이에른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해도 시즌 내 서로 다른 두 팀을 맡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감독 제의를 했던 팀에 대해서는 함구한 판 할이지만 여전히 해당 팀 관계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시즌 종료 이후 1년 정도의 휴식을 가진 후에 2012년에 다시금 감독직 수행에 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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