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편, 5,6호기 냉각 기능 회복된 것으로 드러나
도쿄 소방청이 19일 새벽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3호기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에 살수 작업을 한 가운데, 주변 방사선치가 소량 증가했다고 이날 NHK가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발전소 3호기와 4호기는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가 냉각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물이 증발하고 연료봉이 녹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자위대와 경시청이 18일 냉각 작업을 했고, 19일 오전 0시 반부터 도쿄 소방청 부대가 특수 소방차 13대를 동원해 살수 작업을 했다. 작업은 오전 1시 10분쯤에 끝났다고 한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사무소는 3호기로부터 북서쪽으로 500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방사선치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살수 작업 전인 오전 0시 20분에는 1시간당 3219마이크로시벨트였던 방사선치가 오전 1시 10분에는 시간당 3279마이크로시벨트를 기록, 소폭 상승했다고 한다.
물을 뿌리면 연료봉에서 수증기가 발생한다. 이 수증기에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방사선치가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발생하는 방사선치 총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작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도쿄전력은 변화폭이 작아 지금 단계에서 이번 살수 작업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자세히 분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전력은 6호기의 비상용 디젤 발전기 1대가 복구돼 이 전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냉각기능이 정지된 5호기, 6호기 양쪽의 사용후 핵연료 수조에 물을 보내는 기능이 회복됐다고 한다.
재해특별팀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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