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미아 20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기선 제압

[마이데일리 = 성남 김용우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외국인 선수 미아 젤코브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와의 플레이오프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오후 성남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서 도로공사를 3대0(25-23 25-17 25-18)으로 제압했다.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서 1승을 선취한 흥국생명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이 미아의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1세트 23-22서 쎄라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했지만 서브 범실에 이어 도로공사 세터 이재은의 범실을 틈타 25-23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 11-9서는 미아의 3연속 득점에 이어 주예나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21-14서는 하준임의 속공 범실과 미아의 오픈 공격이 더해지며 25-17로 또 다시 세트를 빼앗았다.

승기를 굳힌 흥국생명은 3세트 김사니의 서브 에이스와 한송이의 퀵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16-13서는 주예나의 오픈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20-14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주예나의 쳐내기 공격과 김혜진의 속공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흥국생명은 미아가 20점(서브 1개, 블로킹 1개)을 올렸고, 한송이는 9점(서브 1개, 블로킹 2개)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쎄라가 15점(블로킹 1개)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흥국생명 미아 젤코브.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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