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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소라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다국적군의 공습에 국영방송 연설에서 보복의사를 밝혔다.
20일 오전 YTN은 카다피가 "북아프리카가 전쟁터가 됐다"고 말하며 "이번 공격에 가담한 국가 가운데 지중해 연안 국가의 민간인과 군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다국적군이 유엔헌장 51조를 위반했다"며 "우리는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이번 공격을 서방 십자군의 식민지 침탈공격으로 규정하고 리비아인들은 더욱 단결해 혁명을 위해 무장해야 할 것임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리비아 정부는 이번 사태를 다룰 긴급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고 "EU로 건너가는 불법 이민 단속에 대한 협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리비아 국영 방송은 "서방의 '십자군'이 트리폴리의 민간인 지역과 미스트라의 유류 저장 탱크를 폭격했다"고 보도하며 서방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은 트리폴리 병원 등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비아 방송은 공습 하던 프랑스 전투기 한 대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으나 프랑스 정부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연합군은 카다피의 학살로부터 리비아 반정부군 등 리비아 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카다피 정부군?o 해 지중해 등지에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등을 발사, 공격 개시했다.
[카다피 보복다짐. 사진 = YTN 방송 캡쳐]
김소라 인턴기자 s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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