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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이 자신의 '절대 권력' 과시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사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볼턴을 맞아 리그 경기를 치른 홈 경기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발생했다. 이날 퍼거슨 감독은 지난 2일 경기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3만 파운드(약 5천5백만원)라는 중징계를 받아 벤치에서 경기를 지휘해야 하는 상황.
경기 시작전 관중석에 올라가던 퍼거슨 감독은 관중석에서 마주친 맨유 사장 데이비드 길(54) 사장의 머리를 가볍게 치더니, 마치 아이를 다루듯 쓰다듬으며 인사를 건넸다.
데이비드 길 사장은 명색히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팀을 이끌어 온 퍼거슨 감독의 인사법에 얌전하게 응했다. 표정 역시 온화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퍼거슨 카리스마다" "감히 사장이라도 퍼거슨 감독한테 태클 못할 듯 하다" "사장이 너무 온화한 반응이다. 퍼거슨이 무섭긴 무섭나 보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서 맨유는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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