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세이부, 개막전 낮경기로 대체'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일본 도호쿠(東北) 대지진 피해로 인해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개막전이 4월 12일로 연기된 가운데 세이부 라이온즈가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개막전을 야간경기가 아닌 낮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 호치는 20일 "세이부 구단이 오는 4월 12일 벌어지는 니혼햄과의 개막전을 야간경기가 아닌 낮경기로 치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개막전이 연기되면서 세이부는 야간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전력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고려해 낮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최근 대지진으로 인해 계획정전이 실시되면서 조명을 사용하는 프로스포츠 야간경기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이다 세이부 구단 전무이사는 "세이부돔도 도쿄 근처에 있다. 피해를 당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현재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동참 의사를 내비쳤다.
그래도 문제점은 남아있다. 낮경기를 치르더라도 조명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세이부 구단은 조명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는데 지장이 없는지, 또한 관중들의 안전 확보에도 문제가 없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이이다 전무이사는 "세이부돔에서 안된다면 다른 지방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검토해보겠다. 다양한 방안을 놓고 폭넓게 고려 중이다"고 강조했다.
[사진캡쳐 = 세이부돔 공식 홈페이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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