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34점' 흥국생명, 도공에 대역전극…PO 2연승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성남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서 도로공사를 3대2(25-21 21-25 23-25 25-20 18-16)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서 2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초반 기선은 흥국생명이 잡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 미아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20-14로 앞섰고, 23-20으로 점수 차가 좁혀진 상황서는 하준임의 범실과 미아의 퀵오픈 공격을 앞세워 25-20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와 3세트를 도로공사에게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한송이의 오픈 공격과 전민정의 블로킹을 앞세워 리드를 놓지 않았다. 16-8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와 미아의 강스파이크가 이어지며 25-20으로 따내고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서 흥국생명은 5-12에서 한송이와 미아의 오픈 공격과 김혜진의 속공으로 14-14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16-16서는 쎄라의 공격 범실이 더해지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미아 젤코브가 34점(블로킹 1개, 서브 1개), 한송이는 11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쎄라가 29점, 황민경이 13점(서브 1개, 블로킹 3개), 임효숙이 10점을 올렸지만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흥국생명 미아.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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