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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김정은이 SBS ‘김정은의 초콜릿’(이하 ‘초콜릿’)의 마지막 방송에서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20일 밤 방송된 ‘초콜릿’은 137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지난 2008년 3월 11일 첫방송 이후 3년만에 맞은 종영이었다.
이날 MC 김정은은 “오늘이 ‘초콜릿’ 마지막이다. 제 생각에 나중에 ‘초콜릿’을 떠올렸을 때 오늘이 가장 기억에 날 거 같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즐겁게 해야 할 거 같다”며 애써 밝은 모습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마지막엔 결국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이승환, 씨엔블루, 리쌍에 이어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한 가수 백지영은 김정은에게 ‘초콜릿’의 추억이 담긴 앨범, 가수들이 손수 쓴 편지, 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친필 메시지 등을 전달했다.
특히 백지영은 자신이 써온 편지를 읽어 김정은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백지영은 “2008년 ‘초콜릿’ 무대에서 처음 정은씨를 만난 게 엊그제 같다”면서 “앞으로 ‘초콜릿’이 아닌 많은 무대에서 그리고 당신의 무대에서 멋진 정은씨의 모습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그런 백지영에게 김정은은 “마지막 제 게스트가 돼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워하며 결국 울음보를 터뜨렸다.
김정은은 마지막 엔딩멘트를 하면서도 눈물을 떨궜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 3월 11일, 여기 똑같은 공간에서 정말 음악을 좋아하지만 MC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는 제가 올라와서 긴장하고 떨었던 거 같은데 이제 여러분들과 눈을 마주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의 감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너무너무 행복한 선물을 받아서 영원히 이 시간을 잊지 못할 거 같다. 3년동안 ‘김정은의 초콜릿’을 너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3년동안 수백번 했던 인사말인데 오늘은 다른 의미로 하게 될 거 같다면서 “달달한 밤 되세요”라는 ‘초콜릿’ 특유의 엔딩멘트를 전하며 프로그램을 끝마쳤다.
‘초콜릿’은 지난 2008년 3월 11일 첫방송 됐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정은이 MC를 맡아 수많은 가수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청자에게 선보여왔다. 그리고 이날 방송을 끝으로 3년만에 종영을 맞았다.
[김정은.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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