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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은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테니스 천재'까지 물리쳤다. 조코비치가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제압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스오픈 정상에 등극했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서 나달에 세트스코어 2-1(4-6 6-3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당초 나달의 우위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조코비치는 정교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 나달의 빠른 발에 고전한 조코비치는 2세트 부터 살아났다. 자신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백핸드로 코트의 양 구석을 노렸고 하프 앤 발리 작전을 구사하며 나달을 압박했다.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응수하던 나달도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 경기 흐름은 이미 조코비치에게 완벽하게 넘어왔다. 3세트 들어서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2-1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정상에 등극한 데 이어 올 시즌 2승을 올렸다. 또 현재는 세계랭킹이 3위(7800포인트)에 머물러 있지만 내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하게 됐다.
[노박 조코비치]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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