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새 앵커 김성준·박선영, "단순 전달자로 머물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간판 뉴스인 ‘SBS 8뉴스’의 새 주중 앵커 김성준 기자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첫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21일 방송되는 ‘SBS 8뉴스’부터 앵커 자리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성준 기자는 이와 관련해 “’SBS 8 뉴스’는 지난 20년 동안 ‘한시간 빠른 뉴스’였고, ‘진실의 창’이었고, ‘내일을 보는’ 망원경이었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하는 뉴스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보다 빠르게, 보다 깊이있는 진실을 보도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뉴스가 되도록 앵커 뿐 아니라 보도국 구성원 모두가 열의를 갖고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김 기자는 “앵커는 개별 리포트를 순서대로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뉴스 프로그램 전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최근 몇년 사이에 논란이 불거졌었는데, 코멘트는 '앵커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굳이 거창한 클로징을 하지 않더라도 개별 리포트의 앵커멘트 하나 하나가 코멘트다. 잘한 것을 잘했다고 평가하지 않고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비판하지 않는 앵커멘트는 죽은 기사가 아닐까” 라는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주말 ‘SBS 8뉴스’에서 주중으로 자리를 옮겨온 박선영 아나운서는 “책임감 때문에 마음과 양 어깨가 무겁다.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 3년 정도 주말 뉴스를 진행했었지만 주중 뉴스는 또 다른 도전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시작,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출발선에 선 마라토너의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주중, 주말을 합쳐 10년 동안 ‘SBS 8뉴스’를 진행한 김소원 앵커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박선영 아나운서는 “김소원 앵커는 앵커가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는지 온몸으로 보여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해야 할까? 그런 모습들을 최대한 본받아 나가면서 내 색깔도 찾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박 아나운서는 “단순히 전달자로 머물고 싶지는 않다. 뉴스를 보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부분을 피부로 느끼고 통감하며 뉴스를 전달하고 싶다.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앵커가 되고 싶다. 또 쉽고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뉴스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 얼굴 김성준, 박선영 ‘앵커’가 진행하는 ‘SBS 8뉴스’는 21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김성준(왼쪽)-박선영 앵커.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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