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대한야구협회가 올해 처음 도입한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오는 26일 개막한다.
21일 대한야구협회(KBA)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구의구장(서울리그)과 부산 구덕구장(경상리그), 군산구장(전라, 중부리그), 수원구장(경기, 강원-인천리그)등에서 일제히 개막한다"고 전했다.
서울권 A권역에 속한 휘문고와 배재고가 개막전에서 격돌하고 구덕구장에서는 경상권 A권역의 제주고-경남고, 군산구장은 전라권의 군산상고-동성고, 수원구장에서는 경기권의 부천고-안산공고의 개막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일요일인 27일에는 서울B권역과(오전 10시 장충고-배명고, 구의구장), 경상B권역(용마고-대구고, 마산구장), 중부권(북일고-세광고, 대전한밭구장), 강원권(설악고-동산고, 인천LNG구장)의 경기가 열린다.
고교야구 리그제는 선수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게 한다는 취지로 체육계를 포함한 각계 전무낙, 일선 교육자와 지도자,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부터 시행하는 제도다.
종전처럼 토너먼트 방식으로 개별 대회를 치르지 않고 8개 권역에 나뉘어 소속된 학교들이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돌아가면서 맞붙는다.
같은 권역의 고교들이 맞붙는 전기 주말리그는 다음 달 24일가지 열리고 5월 14일부터 6월 6일까지는 황금사자기대회 겸 전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열린다.
후기 주말리그는 광역권 인터리그로 6월 11일에 시작돼 7월 25일에 끝나며 여름방학 때인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는 청룡기선수권대회 겸 후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벌어진다.
협회는 "주말리그 개최에 따라 기존 토너먼트 대회는 줄었지만 각 팀이 평균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의 수는 더 늘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특히 주말에 야구장에 가면 지역 고교들의 라이벌전이 항상 열리기 때문에 야구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말리그제는 이기면 2점, 지면 0점을 주는 승점제로 운영되고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최소실점-최다득점-팀 타율-추천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또한 선수들의 대학 입학을 위해 팀 성적과 출전 여부에서 출전 경기수와 타율, 평균자책점 등 주말리그 개인성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야구협회 강승규 회장은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고 해도 분명히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학생야구는 물론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선진국형으로 발전시키고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스포츠 인재를 양성한다는 큰 목표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라고 요청했다.
한편 KBA는 지난 17일 주말리그제 출범을 기념하고 학생선수가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선진국형 밀 인재로 육성한다는 의지를 담아 '대한민국 학생야구 헌장'을 공식 채택해 발표했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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