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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김영희PD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인 '서바이벌'을 거스른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김영희PD는 21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원칙에 위배된 결정을 하게 돼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 결과에 당시 가수들이 너무 많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본래의 기획의도는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서바이벌'이라는 기본 틀에서 7명의 가수들이 노래 대결을 펼친 뒤 한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20일 방송에서 김건모가 '7위 탈락'으로 결정되자 제작진은 긴급회의를 열어 '다른 가수들이 동의하고 김건모가 이를 받아들이면 재도전 기회를 주겠다'는 희한한 결정을 내려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김PD는 "서바이벌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가수들은 경쟁 구도에서 노래 대결을 펼친다"며 "탈락자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지만 이 재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은 탈락자의 몫이다. 하지만 선뜻 이 재도전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우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노래, 훌륭한 무대로 꼭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도전을 선택한 김건모의 극적 부활로 '나는 가수다'는 기존 7명이 다시 대결을 펼친다. 21일 오후 7시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녹화를 갖고 27일에는 새 지정곡 연습장면이 나가며,'진짜' 첫 탈락자는 오는 4월 3일 공개된다.
[사진 = MBC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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