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일본 대지진 이후 20일 대만과 필리핀에도 강진이 발생해 아시아에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오후 5시(한국시각) 대만에서는 올 들어 가장 강력한 규모인 5.9 지진이 발생해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빌딩들이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타이둥현 동남방 45.3km, 해저 16.3km 지점에서 일어났으며, 대만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진앙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대만 제 2도시인 남부 가오슝시 등에서는 일부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특히 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 영향을 받은 후였던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놀라 도로로 뛰쳐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필리핀에서 가장 큰 루손섬 라오아그 북동쪽 117km 해저 50km 지점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YTN이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도 감지될 정도의 위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과 필리핀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지진이 간헐적으로 일어났지만 최근과 같이 강한 지진은 없었다.
이에 최근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시아 지역에 지진 공포가 확산되며 환태평양 지진대가 주목받고 있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태평양판을 중심으로 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는 대륙판의 경계선으로, 지진·화산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사진 = YTN 방송캡쳐]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