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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도쿄의 수돗물도 방사능에서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부근의 수돗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데 이어 도쿄의 수돗물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이제 방사능과 요오드가 검출된 지역은 10개 지자체로 확산됐다.
지난 19일 일본의 수도 도쿄의 수돗물에서 미량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고 일본 문부과학상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검출된 방사능은 허용 기준치 1% 미만으로 인체에는 영향이 없으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240km나 떨어진 도쿄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것에 현재 도쿄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1일 후쿠시마 도쿄전력 제1원전에서 약 30㎞ 떨어진 이타테 마을의 수돗물에서는 정부 기준치의 3배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정부의 법적 기준치는 ㎏당 300베크렐. 이타테 마을의 수돗물에서는 그 3배인 ㎏당 965베크렐의 요오드가 나왔다.
지자체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이타테 마을의 각 가정을 방문해 한동안 수돗물을 마시지 말 것을 당부했고 마을회관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주민들에게 페트병에 든 생수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타테 마을에서 가까운 가와마타 마을의 수돗물에서도 17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나왔다.
현재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지자체는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등 3개 지자체이며, 요오드만 검출된 곳은 사이타마, 지바, 도쿄, 가나가와, 니가타, 야마나시 등 6개 지자체다. 물 1㎏당 양은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이바라키가 12베크렐, 도치기 10베크렐, 도쿄 2.9베크렐, 니가타 3.6베크렐, 세슘은 도치기 2.8베크렐, 군마 1.2베크렐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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