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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는 가수다'가 김건모 재도전 방침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패러디가 눈길을 끈다.
20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는 7위 김건모에게 탈락이 아닌 재도전의 기회를 줬다.
이에 한 네티즌은 한국 가요계 대부 김건모의 탈락을 축구 강국 브라질에 빗대 댓글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브라질 이변의 16강 탈락!"이라며 "어차피 월드컵이란게 세계 축구팬들에게 더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한 자리이니만큼 브라질 본인이 원한다면 한 번의 재도전 기회를 드립니다"라고 했다. 이는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며 했던 말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댓글에 "일단 깨끗이 탈락하는게 맞는 것 같긴 한데"라며 "잠깐만, 브라질 축구협회에 전화 한 번 넣어봐"라고 했다. 방송에서 김건모가 재도전 여부를 고민하던 중 소속사 대표에게 상황을 전하라고 말하는 부분을 따라했다.
이어 한 네티즌은 "솔직히 재도전 하고 싶지 않지만, 애틋하게 탈락하면 되는데"라며 "그 순간 독일이 눈물이 맺혔고, 잉글랜드, 이탈리아도 울고 있었다. 아, 우리는 참 행복한 나라구나"란 댓글도 덧붙였다. 김건모가 재도전 이유를 설명하며 이소라, 백지영, 박정현 등 후배들의 눈물에 감동 받았다고 설명하는 부분과 비슷하다.
끝으로 한 네티즌은 "16강 전체 1위 한국! 하지만 브라질의 재도전으로 인해 16강 다시 합니다"라며 '나는 가수다' 재도전 결정을 꼬집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김영희 PD의 사과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나는 가수다' 김영희PD(위)와 김건모. 사진 = 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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